尹대통령 지지율, 9개월만에 다시 20%대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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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평가한 비율은 29%로 전주 대비 2%포인트(p)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지난주와 동일한 63%로 집계됐다.
긍정평가 이유를 보면 '외교'가 18%로 가장 많았으며 '경제·민생'(9%), '국방·안보'(7%)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 이유 중에서는 '경제·민생·물가'가 19%로 전주보다 3%p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소통 미흡'(11%), '독단적·일방적'(7%), '김건희 여사 문제'(6%)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거부권 행사'도 지난주보다 3%p 증가한 5%로 나왔다.
긍정평가가 20%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만이다.
당시는 일제 강제동원 배상 논란과 미국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 등 외교 이슈가 연달아 터지며 긍정평가가 27%까지 내려갔다.
최근 흐름을 보면 긍정평가는 올해 1월2주 차 조사에서 33%를 찍은 후 이번 조사까지 4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윤 대통령이 올해 들어 민생토론회를 주재하며 표심 모으기에 나서고 있지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충돌,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논란, 야당 주도 법안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이슈 등으로 별다른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긍·부정이 각각 45%, 48%로 역전됐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긍정이 36%, 부정이 52%로 계속해서 부정평가가 앞섰다.
서울은 긍·부정이 각각 26%, 64%였으며 인천·경기는 29%, 6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2.7%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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