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무단방치 수백대, 인천 아암물류단지 진입로 공사 난항 [현장,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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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보상 끝내고 겨우 공사를 재개했는데, 수백대의 중고차 때문에 시작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1일 오전 10시께 인천 연수구 능허대로 옛 송도유원지 인근 중고차수출단지 입구. 이곳부터 아암대로를 지나 송도국제도시 9공구까지 잇는 도로 건설 공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공사가 아닌 쓰레기를 치우는 작업만 벌어지고 있다. 공사 구간에 500여대에 이르는 중고차들이 빽빽하게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차량들은 번호판도 없어 주인이 누군지도 모르는 방치 차량이다. 차량들은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고, 주변에는 온갖 자동차 부품 등 폐기물이 곳곳에 쌓여 있다. 심지어 중고차에서 흘러나온 기름이 잔뜩 스며들어 땅은 검은색으로 변해 있다.
이곳에서 만난 공사 관계자는 “5개월 전부터 공사를 시작했는데, 많은 차량을 함부로 치우지도 못해 수개월째 땅도 못 파고 주변 쓰레기만 치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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