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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당국, 이탈리아 밀라노서 환율 협의…장중 환율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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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과 미국의 경제 당국이 지난 5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만나 환율 정책을 협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14일) 기획재정부는 로이터,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한 환율 협상 소식과 관련해 한미 양측이 만나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측에서는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급), 미국 측에서는 로버트 캐프로스 아시아 담당 부차관보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의 만남은 지난 5일 밀라노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를 계기로 이뤄졌습니다.

앞서 지난 4월 한미 재경·통상 수장은 미국 워싱턴DC에서 '2+2 통상협의'를 진행하고 양국의 기재부와 재무부가 별도로 환율 관련 논의를 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 소식이 알려지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야간거래 장중 급격히 하락하는 모습입니다.

오늘(14일) 주간거래를 1,420원으로 마무리 지은 원/달러 환율은 오후 6시 30분 기준 1,395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원화 절상 요구가 있었을 것이란 예측으로 인해 시장에서 달러 매도 등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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