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공천 헌금 의혹' 건진법사 '윤석열·김건희 관계' 질문에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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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김민재 기자 = 억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무속인 전성배 씨(63)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와 관계에 대한 질문에 입을 꾹 닫았다.
이른바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 씨는 9일 오후 2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시작 3분 전인 오후 1시 57분쯤 서울남부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 씨는 '윤 대통령과 김 여사와 어떤 관계냐' '대통령 부부와 관계를 이용해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데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또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등과 친분 인정하는지'에 대해서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전 씨는 1차 영장 심사 때와 달리 검은색 안경을 착용하고 같은 색의 챙모자와 마스크, 패딩을 입었다.
전 씨는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경북 영천시장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후보자 경선에 출마한 한 예비후보로부터 기도비 명목으로 1억 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배용준 코인'으로 알려진 '퀸비코인 사기 의혹' 조사 과정에서 전 씨와 관련된 수상한 자금의 흐름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 씨가 윤 의원과 친분을 앞세워 돈을 받아 갔다'는 취지의 관련자 진술을 확보, 전 씨가 다른 지역 공천에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자유한국당 조직부총장이었던 윤 의원은 전 씨와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다.
전 씨는 윤 대통령 부부와 인연을 과시하며 각종 이권에 개입한 의혹도 있다. 그는 2022년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활동하고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에서 고문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 씨는 지난달 19일 첫 번째 영장 심사에서 구속을 면했다. 법원은 전 씨가 금원을 받은 날짜, 금액, 방법이 불명확하다면서 검찰의 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이에 검찰은 2주 넘게 보완 수사를 진행해 지난 6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서울남부지법 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후 2시부터 영장 심사에 돌입했다. 심사 결과는 이르면 늦은 오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윤미 기자 ([email protected]),김민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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