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뉴스]린샤오쥔 또 꺾었다... 한국 박지원, 쇼트트랙 1500m 금메달 획득 [하얼빈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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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초반 레이스가 심상치 않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쇼트트랙의 '에이스' 박지원(서울시청)이 대회 2관왕에 오르며 눈부신 활약을 이어갔다. 김길리에 이어서 한국의 2번째 2관왕 탄생이다.
박지원은 혼성 계주 금메달 획득에 이어 남자 1500m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대한민국 선수단에 세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박지원은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선에서 2분16초927이라는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같은 날 오전 열린 2000m 혼성 계주에서의 우승 이후 두 번째 금메달로, 그는 이번 대회 5개 종목(남자 500·1000·1500, 혼성 계주, 남자 계주)에 출전해 전관왕 도전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경기 초반부터 박지원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전략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경기 시작 후 약 절반 지점인 8바퀴를 남겨둔 시점에는 장성우(고려대)와 함께 선두권을 장악하며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갔다. 이어지는 레이스에서는 점차 속도를 끌어올리며 다른 선수들과의 격차를 벌렸다.
3바퀴를 남긴 상황에서는 중국 선수 순롱이 물리적 접촉으로 박지원을 고묘하게 방해했지만, 그는 흔들림 없는 집중력으로 페이스를 유지했다. 결국 끝까지 선두 자리를 내어주지 않은 채 결승선을 통과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박지원의 뒤를 이어 한국 출신 귀화선수 린샤오쥔(중국)이 은메달을 차지했으며, 장성우는 동메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와 여자 1,500m(김길리),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하프파이프(이승훈)에 이어 이번 대회 4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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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