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딥시크 신경 안 써, 갈 길 간다”…빅테크 올해 AI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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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으로 인공지능(AI)을 개발한 중국의 스타트업 딥시크의 등장에도 빅테크는 올해 AI에 막대한 투자를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석적인 방법으로 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대규모 재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메타와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올해 자본 지출 예정 규모는 총 3200억 달러(약 466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총 자본 지출 금액인 2300억 달러(약 224조원) 대비 40%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대부분 AI 관련 사업에 배정돼 있다.
기업별로는 아마존이 가장 많은 예산을 확보했다. 아마존은 올해 10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사용할 방침이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투자금을 지난해(830억 달러)보다 늘리고 대부분을 AI에 할당하겠다고 발표했다.
MS는 AI 워크로드 데이터센터 구축에 800억 달러를 할당할 방침이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 지출 목표를 750억 달러로 설정했다. 기술 향상과 서버 및 데이터센터 구축, 네트워킹을 중심으로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는 올해 자본 지출 예산을 최대 650억 달러로 설정했다. 지난해 자본 지출 전망치보다 확대됐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올해는 AI의 미래를 형성하는 결정적인 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수년간 핵심 제품과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역사적인 혁신을 통해 미국 기술 지배력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email protected])